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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인정보 보호 꿀팁: AI 시대에 내 데이터 지키는 법

사진: Pexels / Jakub Zerdzicki

ChatGPT에 질문하기 전에 잠깐만 생각해보자

AI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해도 되는지 혼란스러워진다. 예를 들어 ChatGPT에 "우리 회사 매출이 3분기 연속 하락 중인데 원인 분석해줘"라고 입력하는 순간, 그 데이터는 OpenAI 서버에 저장된다. 회사 기밀이 AI 학습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직원들이 ChatGPT에 회사 코드를 입력했다가 데이터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단순한 질문 같아도 입력하는 정보가 어디로 가는지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

AI 서비스 사용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

개인정보가 필요 없는 질문은 상관없지만, 다음과 같은 정보는 절대 입력하지 않는 게 좋다.

  • 회사 기밀: 매출, 고객 정보, 내부 코드
  • 개인 식별 정보: 주민번호, 전화번호, 집 주소
  • 비밀번호나 API 키: AI가 이를 저장하거나 학습에 사용할 가능성

"입력한 데이터는 학습에 사용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믿기보다는, 아예 입력하지 않는 습관이 안전하다. 민감한 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AI 요약 도구에 넣을 때는 꼭 정보를 가공한 후에 넣는 게 낫다.

브라우저에서 개인정보 지키는 방법

크롬, 사파리, 엣지 등 주요 브라우저는 시크릿 모드를 제공한다. 시크릿 모드를 켜면 검색 기록과 쿠키가 저장되지 않아서 공용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좋다.

프라이버시 보호 확장 프로그램도 도움이 된다. Privacy Badger(EFF 제공)는 추적기를 자동으로 차단하고, uBlock Origin은 광고와 추적 스크립트를 함께 차단한다. 둘 다 무료고 크롬과 파이어폭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소셜 미디어에 내 위치를 공유하고 있지 않은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릴 때 위치 태그가 자동으로 붙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실시간으로 여행 사진을 올리면 "지금 집이 비었다"는 정보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셈이다.

내가 쓰는 방법: 여행 사진은 귀가한 후에 올린다. 위치 태그는 절대 붙이지 않는다. SNS 계정은 팔로워만 볼 수 있게 비공개로 설정해 뒀다.

비밀번호 관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모든 사이트에 다른 비밀번호를 써야 한다"는 건 알지만, 기억하기 어려워서 같은 비밀번호를 돌려 쓰는 사람이 많다. 한 사이트가 털리면 모든 계정이 위험해진다.

비밀번호 관리자는 하나의 마스터 비밀번호만 기억하면 나머지를 자동 생성하고 저장해 준다. 1Password나 Bitwarden을 쓰면 각 사이트마다 20자리 랜덤 문자열을 자동 생성해 준다. 나는 Bitwarden(무료)을 쓰고 있다.

2단계 인증도 가능하면 켜두는 게 좋다. 문자보다는 인증 앱(구글 OTP, Authy)이나 물리적 보안 키(YubiKey)가 더 안전하다.

완벽한 보안은 없다

아무리 조심해도 데이터 유출을 100% 막을 수는 없다. 중요한 건 어떤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인식하고, 민감한 정보는 최소한으로 공유하는 습관이다. 모든 AI 서비스를 안 쓰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이 정보를 입력해도 되는가"를 3초만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많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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