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치 사진 9,000장을 정리한 방법
지난달에 구글 포토에서 "저장공간 부족" 알림을 받았다. 확인해 보니 9,000장이 넘는 사진과 영상이 쌓여 있었다. 그중 절반은 스크린샷, 흐릿한 사진, 의미 없는 연사 사진이었다. 정리하는 데 3시간 걸렸지만 11GB를 확보했다.
구글 포토를 단순한 백업 도구로만 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저장 공간 관리, AI 검색, 공유 앨범까지 제대로 활용하면 훨씬 강력한 도구가 된다.
저장 공간 확보: 흐릿한 사진과 스크린샷부터
가장 먼저 할 일은 저장 공간 관리 메뉴를 여는 거다. 경로: 구글 포토 앱 → 설정 → 백업 → 저장 공간 관리. 여기서 구글이 자동 분류해 준 항목을 확인한다.
- 흐릿한 사진: 312장. 약 800MB
- 스크린샷: 500장 이상. 약 1.2GB
- 동영상: 15GB 차지 중 (그중 60%는 다시 안 볼 영상)
흐릿한 사진과 스크린샷은 한 번에 선택해서 삭제할 수 있다. 실수로 중요한 걸 지우는 게 걱정된다면 바로 삭제하지 말고 휴지통에 60일간 보관되니까 그 안에 확인하면 된다.
영상은 PC에 다운로드한 후 구글 포토에서 삭제했다. 예전에 찍은 고양이 영상 3GB, 사무실 행사 영상 2GB, 풍경 영상 4GB. 다시 안 볼 영상은 바로 삭제하고, 추억 보관이 필요한 건 외장하드로 옮겼다.
AI 검색: 5년 전 음식 사진도 찾아낸다
구글 포토 검색창에 "파스타 2022"라고 입력하면 2022년에 찍은 파스타 사진이 다 나온다. "강아지"라고 검색하면 개와 관련된 모든 사진이 나온다. 인물 사진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서 같은 사람끼리 분류해 준다. "영수증"을 검색해도 나온다.
이 검색 기능 덕분에 예전에 먹었던 맛집을 찾거나, 특정 날짜의 사진을 찾는 게 훨씬 쉬워졌다.
공유 앨범: 가족 여행 사진 한 방에 공유
여행 다녀온 후에 사진을 공유할 때 예전에는 카톡으로 하나씩 보냈다. 구글 포토의 공유 앨범 기능을 쓰면 링크 하나로 모든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상대방도 구글 포토에 사진을 추가할 수 있어서, 각자 찍은 사진을 한 앨범에 모을 수 있다.
이 기능이 가장 유용했던 순간은 가족 여행이었다. 4명이 각자 찍은 사진 500장을 하나의 앨범에 모았더니 모두가 모든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원본과 저장용량 절약 모드 선택
구글 포토 설정에서 업로드 품질을 선택할 수 있다. 원본(Original Quality)은 용량을 많이 차지하고, 저장용량 절약(Storage Saver)은 약간 화질을 낮추지만 용량을 크게 줄여준다.
16MP 이하 사진은 절약 모드에서 3MP로 압축되는데, 스마트폰 화면에서 보면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다. 중요한 사진만 원본으로 저장하고 나머지는 절약 모드를 추천한다.
출처
- Google 포토 저장공간 관리: https://support.google.com/photos/answer/6128850
- Google 포토 공유 앨범: https://support.google.com/photos/answer/6128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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