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는 아는데 "음...어...그게..."만 나오던 시절
영어로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경험이 있을 거다. 나도 그랬다. 문법은 어느 정도 아는데 막상 외국인 앞에 서면 "Hello, I am... um..."에서 막혔다. AI 영어 회화 앱 세 가지(Speak, Elsa Speak, ChatGPT 음성 모드)를 써보면서 느낀 점은, 앱마다 강점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이다.
Speak: 한국인에게 가장 체계적인 학습
Speak는 한국인을 위해 만들어진 AI 영어 회화 앱이다. 커리큘럼이 체계적이어서 "오늘은 카페에서 주문하기" 같은 특정 상황을 연습할 수 있다. AI가 내 발음을 평가하고 더 자연스러운 표현을 제안해 준다.
실제로 써보면 "Can I get a latte?"라고 말했는데 AI가 "좀 더 자연스럽게 하려면 Can I get a latte please?가 나아요"라고 피드백을 준다. 한국인이 자주 하는 실수를 미리 알고 있어서 도움이 된다. 발음 평가 점수를 숫자로 보여줘서 내가 얼마나 향상됐는지 객관적으로 알 수 있다.
단점은 대화가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즉석으로 말하는 연습은 부족하다.
Elsa Speak: 발음 교정에 진심인 앱
Elsa Speak는 발음 교정에 특화되어 있다. AI가 내 발음을 음소 단위로 분석해서 틀린 부분을 정확히 지적해 준다. "Think"와 "Sink"의 th 발음 차이를 설명해 주고, 혀의 위치까지 그림으로 보여준다.
발음이 고민이라면 Elsa Speak가 가장 효과적이다. Speak보다 더 세밀하게 교정해 준다. 다만 회화 연습보다는 발음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전체적인 회화 실력 향상에는 Speak이 더 낫다.
ChatGPT 음성 모드: 가장 자유로운 대화
ChatGPT 앱의 음성 모드는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I'm nervous about my job interview tomorrow. Can you pretend to be the interviewer?"라고 하면 AI가 면접관 역할을 해준다. 얼마나 길게 대답하든,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든 다 받아준다.
가장 큰 장점은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 앞에서 실수하는 게 두려운 사람은 ChatGPT로 먼저 연습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사람과 대화하는 방식으로 단계를 밟을 수 있다. 무료 버전으로도 기본적인 음성 대화가 가능하다.
이렇게 조합해서 쓰고 있다
Speak(하루 15분) → 기초 표현과 문장 연습, ChatGPT 음성 모드(주 2회 30분) → 자유 대화로 Speak에서 배운 표현을 실제로 써보기. 이 조합이 3개월째 가장 효과적이었다.
영어 학습에 왕도는 없다. AI 앱이 도움은 되지만, 결국 꾸준히 말하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출처
- Speak: https://www.speak.com
- Elsa Speak: https://elsaspeak.com
- ChatGPT: https://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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