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 AI 비서를 번갈아 써본 결론
집에는 아이폰, 갤럭시 탭, 맥북, 윈도우 PC가 있다. 자연스럽게 AI 비서도 여러 개를 쓰게 됐다. Siri는 아이폰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갤럭시 탭에서, 빅스비는(거의 안 씀), ChatGPT는 맥북에서, Gemini는 크롬에서. 이렇게 다섯 개를 섞어 쓰다 보니 "어떤 AI 비서가 진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결론이 나왔다.
Siri: 애플 기기에서는 쓸 만한데 그뿐
아이폰에서 "Siri, 8시 회의 준비 알려줘" 하면 캘린더 일정을 읽어준다. 핸즈프리가 필요할 때는 편리하다. 헤드폰 끼고 걸을 때 문자 보내는 용도로도 쓴다. 하지만 이게 전부다. 복잡한 질문이나 연속 대화는 안 된다. "Siri, 내일 날씨 알려줘" → 알려줌 → "그럼 내일 우산 가져가야 돼?" → Siri 멍 때림.
구글 어시스턴트/Gemini: 가장 똑똑함
구글 어시스턴트는 질문에 대한 답변 퀄리티가 가장 높다. 구글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Siri, 맥적분이 뭐야"라고 물으면 이상한 답이 나오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McDonald's 로스앤젤레스 지점"을 바로 찾아준다.
Gemini로 넘어오면서 구글의 AI 비서 전략이 바뀌었다. Gemini는 단순한 음성 명령보다는 맥락 이해와 추론에 강하다. Gmail 내용을 요약하거나, 문서에서 특정 정보를 찾는 작업에 탁월하다.
ChatGPT: 앱으로 쓰는 AI 비서
ChatGPT 앱은 음성 입력을 지원한다. 아이폰에서 ChatGPT 앱을 열고 말을 걸면 텍스트로 변환해서 답변해 준다. Siri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연속 대화도 되고, 질문을 잘못 이해하면 다시 설명할 수도 있다.
단점은 앱을 직접 열어야 한다는 점이다. Siri처럼 "헤이 시리"로 호출할 수 없어서 핸즈프리 상황에서는 불편하다. 아이폰 설정에서 Siri 대신 ChatGPT가 열리게 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대체는 아니다.
요약: 이렇게 쓰고 있다
| 비서 | 사용 상황 | 비고 |
|---|---|---|
| Siri | 운전 중 전화/문자, 타이머 | 핸즈프리 전용 |
| Gemini | Gmail/문서 작업, 정보 검색 | 브라우저에서 |
| ChatGPT | 아이디어 정리, 글쓰기 | 앱/웹에서 |
| 빅스비 | 거의 안 씀 | 루틴 설정용 |
| 구글 어시스턴트 | 스마트 스피커 | 집에서 |
AI 비서는 하나로 통일하는 게 편리하지만, 현재로서는 각자의 강점이 뚜렷해서 상황에 따라 나눠 쓰는 게 현실적이다.
출처
- Apple Siri: https://www.apple.com/siri/
- Google Gemini: https://gemini.google.com
- ChatGPT: https://chatg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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