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사진으로 세 도구를 비교해 봤다
할머니 칠순 때 찍은 사진이 있다. 2005년에 200만 화소 디카로 찍은 거라 얼굴이 흐릿하고 노이즈가 심했다. 이 사진을 세 가지 AI 업스케일 도구(Remini, Upscale.media, Topaz Photo AI)로 각각 복원해 봤다. 결과가 도구마다 확연히 달랐다.
Remini: 가장 쉬운 선택, 단 돈이 문제
Remini는 앱 하나만 설치하면 10초 만에 결과물이 나온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60대 부모님도 쓸 수 있을 정도다.
칠순 사진을 Remini에 넣었더니 얼굴 윤곽이 확실해졌고, 눈동자도 선명해졌다. 다만 피부 질감이 너무 매끄럽게 보정돼서 플라스틱 인형 같은 느낌이 났다. 과보정이 Remini의 가장 큰 문제다.
가격은 월 14,000원. 하루에 몇 장만 무료로 쓸 수 있고 워터마크가 붙는다. 일회성 복원이 필요하면 무료로 쓰고, 자주 쓸 일이 있으면 결제하는 게 낫다.
Upscale.media: 무료로 꽤 괜찮은 결과
설치가 필요 없다. 브라우저에서 사진 올리면 바로 처리해 준다. 무료 버전으로도 꽤 쓸만한 결과가 나온다. Remini보다 보정 강도가 약해서 더 자연스럽다.
칠순 사진을 넣었더니 Remini만큼 선명해지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러운 복원 결과가 나왔다. 얼굴이 Remini처럼 플라스틱 느낌이 아니라 원본 느낌을 유지하면서 선명도만 올라갔다.
단점은 일괄 처리가 어렵다는 점. 한 장씩 업로드해야 해서 사진이 많으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Topaz Photo AI: 전문가용, 결과물도 최고
Topaz Photo AI는 PC에 설치해서 쓰는 프로그램이다. 가격이 199$(약 26만 원)로 가장 비싸다. 대신 결과물도 가장 좋다. 노이즈 제거, 선명화, 업스케일을 각각 따로 조절할 수 있어서 원하는 수준을 세밀하게 맞출 수 있다.
칠순 사진은 Topaz가 가장 좋은 결과를 냈다. 노이즈는 제거하면서 디테일은 살렸고, 얼굴도 자연스러웠다. 특히 옷감의 질감이 Remini처럼 매끄럽게 사라지지 않고 유지된 점이 만족스러웠다.
단점은 배우기 어렵다는 점. 슬라이더가 10개가 넘어서 처음 쓰는 사람은 뭘 조절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
최종 비교
| 도구 | 가격 | 사용 난이도 | 결과물 | 추천 대상 |
|---|---|---|---|---|
| Remini | 월 14,000원 | 쉬움 | 과보정 경향 | 셀카, 인물 사진 |
| Upscale.media | 무료/유료 | 쉬움 | 자연스러움 | 가끔 쓰는 사람 |
| Topaz Photo AI | 199$ (구매) | 어려움 | 최고 | 사진 작업 많은 사람 |
AI 업스케일의 한계도 알아야 한다. AI는 원본에 없는 디테일을 "추정"해서 채우는 방식이다. 저해상도 문서나 텍스트는 업스케일해도 글자가 깨져 보일 수 있다. 완벽한 복원은 불가능하고, 어디까지나 원본을 보조하는 도구라는 점을 기억하는 게 좋다.
출처
- Remini: https://remini.ai
- Upscale.media: https://upscale.media
- Topaz Photo AI: https://www.topazlabs.com/topaz-photo-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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