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AI 메모 아이디어 정리 도구 비교: Obsidian AI, Mem, Reflect로 두 번째 뇌 만들기

사진: Pexels / Leeloo The First

2년 동안 Obsidian을 써본 이유

메모 앱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한 번 설정해두면 계속 쓸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고, 어떤 사람은 "설치하자마자 바로 쓸 수 있는가"를 본다. 나는 전자였다. Obsidian을 2년째 쓰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Obsidian은 로컬에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된다. PDF와 달리 편집이 자유롭고, .md 파일은 30년 후에도 열릴 형식이라서 데이터가 사라질 걱정이 없다. 구독료도 없다. 처음에는 플러그인 설정이 복잡했지만, 한 번 익숙해지니 Obsidian을 대체할 앱이 없었다.

반면, 아내는 Obsidian을 2주 만에 포기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냥 아이폰 기본 메모에 쓰는 게 더 편해." 그 말을 듣고 AI 메모 앱들을 추가로 알아보기 시작했다.

Obsidian의 AI 플러그인을 실제로 써본 소감

Obsidian에서 AI를 쓰려면 커뮤니티 플러그인을 설치해야 한다. Smart Connections와 Text Generator가 대표적이다.

Smart Connections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현재 작성 중인 메모와 관련된 다른 메모를 AI가 추천해 준다. 예를 들어 "React 컴포넌트 설계"에 대해 쓰고 있는데, 3개월 전에 써둔 "최적화 관련 노트"가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는 걸 AI가 알려줬다. 사람이 직접 찾으려면 못 찾았을 관계였다.

Text Generator는 GPT 계열 AI를 Obsidian 안에서 바로 쓸 수 있게 해준다. "/요약" 같은 명령어를 입력하면 현재 페이지의 핵심을 요약해 준다. 단, OpenAI API 키가 필요하고 한국어 처리 품질이 영어만큼 좋지는 않다.

Mem: 진짜 AI 메모 앱의 현재

Mem을 써보면 "아, 이게 AI 네이티브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메모를 써놓기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분류하고 연결한다. 태그를 달거나 폴더에 넣지 않아도 된다.

실제 사용 예: "지난주에 들었던 팟캐스트에서 클린 코드 관련해서 뭐라고 했더라?"라고 검색하면 AI가 메모를 뒤져서 정확한 내용을 찾아준다.

단점은 모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만 저장된다는 점이다. 와이파이가 없는 환경에서는 이전에 불러온 메모만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직 한국어 지원이 Obsidian보다 떨어진다. 한국어 70% + 영어 30%로 쓰는 사람은 괜찮지만, 한국어만 쓰는 사람이라면 AI 검색 정확도가 낮을 수 있다.

Reflect: 회의록 때문에 샀는데 만족

Reflect를 구독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회의록 때문이었다. 회의 중에 음성을 녹음하면 AI가 텍스트로 변환하고 요약까지 해준다. 매일 아침에는 전날 메모를 자동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월 10달러(약 13,000원)는 Obsidian(무료)과 비교하면 비싸게 느껴지지만, 회의 시간을 줄여주는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투자다. 주 3회 1시간 회의의 녹취록을 사람이 직접 쓰면 한 번에 20분은 걸린다. AI가 대신해 주니까 주 1시간, 월 4시간을 아낄 수 있다.

선택 기준을 묻는다면

기준 Obsidian Mem Reflect
가격 무료 유료(월 14.99$) 유료(월 10$)
데이터 저장 로컬 클라우드 클라우드
AI 수준 플러그인 필요 AI 네이티브 음성+요약 특화
추천 사용자 데이터 주권, 자유도 중시 검색+분석 위주 회의록+일일 요약

AI 메모 앱이 편리한 건 사실이지만, 메모를 직접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을 생략하면 오히려 내용 이해도가 떨어질 수 있다. AI는 보조 도구일 뿐, 핵심은 내가 메모를 읽고 구조화하는 습관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출처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휴대폰 저장공간 부족할 때 할 일 5가지

저장공간 부족 알림이 뜰 때마다 사진만 지웠는데, 생각보다 더 큰 원인이 있었다. 128GB 아이폰을 쓰면서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공간'을 처음 눌러봤을 때 충격이었다. '기타' 항목이 무려 35GB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날 이후 저장공간 관리 전략을 완전히 바꿨다. 사진: Pexels / Amar Preciado 1. 카카오톡 캐시 비우기 (최대 10GB 확보)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사실: 카카오톡이 저장공간의 10-15%를 잡아먹고 있다. 특히 단톡방이 많은 사람은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쌓인다. 카카오톡 실행 > 설정 > 채팅 > '미디어 저장공간 관리'에서 '캐시 비우기'를 누르면 된다. 나는 여기서 7.8GB를 확보했다. 이전에 사진 500장을 지웠는데도 같은 용량이 안 나왔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저장공간 확보량**: 보통 3~10GB 2. 스트리밍 앱 오프라인 저장 파일 삭제 (최대 15GB 확보)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티빙 등에서 '나중에 볼 영상'을 다운받아두는 습관이 생각보다 저장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각 앱의 '설정 > 다운로드' 메뉴에서 본 영상은 바로 삭제하는 게 좋다. 나는 평소에 봐둔 5개 영상이 12GB를 차지하고 있었다. 다 본 영상이었다. **저장공간 확보량**: 보통 3~15GB (스트리밍 앱 사용량에 따라) 3. '최근 삭제된 항목' 앨범 비우기 (최대 5GB 확보) 아이폰과 갤럭시 모두 사진을 지워도 바로 삭제되지 않고 '최근 삭제된 항목'에 30-40일간 남아 있다. 이 앨범을 비우면 저장공간이 즉시 확보된다. 아이폰: 사진 앱 > 앨범 > 최근 삭제된 항목 > '전체 삭제' 갤럭시: 갤러리 > 메뉴 > 휴지통 > '비우기' 한 가지 팁: 사진을 지웠다고 생각...

AI 크롬 확장 프로그램 추천: 생산성 200% 올리는 필수 확장 프로그램 5선

사진: Pexels / Maximus Mazar 크롬 브라우저를 AI 비서로 바꾸는 확장 프로그램 5선 올해 초에 프로젝트 마감이 겹쳐서 이메일 응답, 회의록 정리, 자료 조사를 동시에 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하루 8시간 중에서 순수하게 편지 쓰고 문서 정리하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그때 알게 된 게 AI 크롬 확장 프로그램이었다. 하나씩 설치해 보고 나서 깨달은 점은, 브라우저 자체를 AI 비서로 바꾸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확장 프로그램별로 내가 실제로 어떻게 썼는지를 함께 정리했다. 단순한 기능 소개보다 실전에서 느낀 점을 중심으로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1. Compose AI: 이메일 쓰는 시간을 반으로 줄인 방법 처음 써본 건 Compose AI였다. 작년 11월에 갑자기 영어 이메일을 30통 정도 보내야 하는 일이 생겼다. 내용은 다 비슷했지만 매번 첫 문장을 쓰는 게 부담스러웠다. Compose AI의 자동 완성 기능을 켜고 "Project timeline delay request"라고 입력하자 3초 만에 전체 이메일 초안이 나왔다. 내용 수정은 10초 정도 했고, 한 통당 평균 30초면 처리가 끝났다. 30통을 30분 만에 끝냈다. 직접 쓰면 최소 2시간은 걸렸을 작업이다. 톤 조절 기능도 실용적이었다. "Make it formal" 버튼 한 번으로 같은 내용을 격식 있는 표현으로 바꿔준다. 단, 한국어는 아직 영어만큼 자연스럽지 않다. 한글로 쓰면 간혹 어색한 표현이 나와서 검수가 필요했다. 2. ChatGPT for Google: 검색 습관이 바뀐 경험 ChatGPT for Google을 설치한 건 올해 3월이었다. 평소 구글 검색을 하루에 50번 이상 하는 편인데, 검색 결과를 하나하나 열어보는 시간이 아까웠다. 이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구글 검색 결과 위에 ChatGPT가 요약한 답변이 표시된다. 예를 들어 "아이패드 프로 M4 vs 갤럭시 탭 S10...

AI 음악 생성 서비스 Suno와 Udio 활용법 (저작권 포함)

유튜브 배경음악을 AI로 만들어서 저작권 걱정을 덜었다. 수익을 내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무료 음원의 저작권 표시 의무나 클레임이 늘 신경 쓰인다. Suno와 Udio로 직접 음악을 만들면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진: Pexels / Julio Lopez Suno vs Udio: 기본 비교 항목 Suno Udio 무료 크레딧 하루 50곡 월 1200곡 음질 보컬 포함 시 약간 기계음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움 장르 다양성 팝, 록, EDM에 강함 재즈, 클래식, 앰비언트에 강함 한국어 가사 지원 지원하지만 발음이 어색함 프롬프트 방식 스타일 키워드 중심 상세 설명 중심 Suno 실전 프롬프트 Suno는 장르와 분위기를 키워드로 입력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실제로 `lo-fi hip hop, chill beats, no vocals`로 생성한 음악을 브이로그에 사용했더니 저작권 클레임이 전혀 없었다. 단, 보컬이 들어간 곡은 생성 품질이 불안정해서 악기 전용으로 쓰는 걸 추천한다. Udio 실전 프롬프트 Udio는 더 구체적인 설명이 좋은 결과를 낸다. Udio의 장점은 리믹스 기능이다. 마음에 드는 곡을 생성한 후 `Remix` 버튼으로 길이를 늘리거나 특정 구간을 수정할 수 있다. Suno보다 악기 음의 자연스러움이 좋아서 클래식 기타 곡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한다. 저작권 정리: 상업적 사용 가능 여부 **Suno**: 유료 플랜(월 $10부터) 가입 시 생성한 음악의 상업적 사용 권리를 가진다. 단, AI로 생성된 음악임을 공개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Udio**: 유료 플랜(월 $10부터)에서 생성한 음악의 완전한 소유권을 부여한다. 저작권 표시 의무가 없다. 두 서비스 모두 무료 플랜으로 생성한 음악은 상업적 사용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튜브 수익 창출이 목적이라면 유료 플랜 가입이 필수다. 음악 길이와 편집 팁 Suno와 Udio 모두 기본 생성 길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