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박 4일, AI가 짜준 일정으로 다녀왔다
올해 5월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예전에는 "맛집 검색 → 카카오맵에 저장 → 엑셀에 일정 정리"까지 최소 3시간은 걸렸다. 이번에는 AI 플래너를 처음 써봤다.
ChatGPT와 Gemini를 각각 다른 용도로 활용했다. ChatGPT는 전체 일정 구성, Gemini는 실시간 정보 검색. 결과적으로 시간은 3분의 1로 줄었고, 만족도는 더 높았다.
ChatGPT로 일정 짜기: "3박 4일 제주도 여행 일정 짜줘"
ChatGPT에 이렇게 입력했다.
"5월 말에 제주도 3박 4일 여행 갈 거야. 렌터카 있고, 30대 커플이야. 자연 경관 좋은 곳 위주로, 하루에 관광지는 2~3개만 넣어줘. 식사는 현지 맛집 위주로."
ChatGPT가 짜준 일정은 이랬다.
- 1일차: 제주공항 도착 → 협재 해수욕장 (점심 근처 해물뚝배기) → 오후 숙소 체크인 → 저녁 애월 해안도로 카페
- 2일차: 한라산 등반(어리묵 코스) → 점심 흑돼지 → 오후 중문관광단지 → 저녁 칠십리 음악분수
- 3일차: 우도 페리 → 우도 전기자전거 투어 → 점심 우도 갈치조림 → 오후 성산 일출봉 → 저녁 광해안 갈치요리
- 4일차: 아침 오션뷰 카페 → 기념품 쇼핑 → 오후 출발
처음에는 괜찮아 보였다. 그런데 Gemini로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 보니 문제가 보였다.
Gemini로 실시간 검색: ChatGPT가 놓친 것들
Gemini로 몇 가지를 추가로 검색했다.
"제주도 5월 말 날씨": 챗gpt는 일정을 짤 때 날씨를 고려하지 않았다. 5월 말 제주는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라서 우산이 필요했다. Gemini는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줬다.
"협재 해수욕장 5월 영업 여부": 5월 말은 아직 해수욕장 개장 전이었다. 협재 대신 협재 근처의 금능 해변이나 한담 해안산책로로 변경했다.
ChatGPT의 일정은 초안으로 좋지만, 실시간 정보(날씨, 영업 시간, 할인, 이벤트)는 Gemini나 Perplexity로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실제로 다녀온 후기와 수정한 점
AI가 짜준 일정을 거의 그대로 따랐다. 대신 몇 가지 수정한 점이 있다.
이동 시간을 과소평가했다. ChatGPT는 관광지 간 이동 시간을 20~30분으로 잡았지만, 제주도에서 실제 이동 시간은 최소 2배는 더 걸렸다. 2일차에 한라산 등반(4시간) + 중문관광단지는 체력적으로 무리였다. 실제로는 한라산만 가고 중문은 4일차 아침으로 옮겼다.
AI가 추천한 식당 중 하나가 문을 닫은 곳이었다. 이건 실시간 검색으로도 확인이 안 되던 정보라서,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에 방문하는 게 안전했다.
AI 여행 플래너는 출발 전까지 초안을 잡는 용도로는 좋고, 디테일한 확인은 직접 해야 한다는 걸 이번 여행에서 확실히 깨달았다.
출처
- ChatGPT: https://chatgpt.com
- Gemini: https://gemini.google.com
- 제주도 관광 정보: https://www.visitjej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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