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첨삭으로 자기소개서를 3번 고쳤더니
올해 초에 이직 준비를 하면서 처음으로 AI 자기소개서 첨삭을 써봤다. 결과를 말하면 서류 합격률이 20%에서 60%로 올랐다. 비결은 "한 번에 완벽한 첨삭"이 아니라 "도구별로 단계를 나눠서" 쓰는 데 있었다.
ChatGPT: 초안을 가장 빠르게 만드는 도구
가장 먼저 ChatGPT로 초안을 작성했다. "3년 차 마케터 자기소개서야. 주요 성과는 네이버 검색광고 ROI 150% 달성, 블로그 월 방문자 3만 명 유치. 500자로 써줘"라고 입력했다. 3초 만에 초안이 나왔다.
내가 한 일은 AI가 써준 초안에서 "내 경험을 더 과장하지 않은 표현으로" 수정한 것뿐이다. AI가 만든 문장은 기본 구조가 탄탄해서 전체 흐름을 수정할 필요가 거의 없었다. 단점은 내용이 다소 템플릿 느낌이 난다는 점이다. 지원 회사의 특징을 반영하려면 별도 지시가 필요하다.
Claude: 문장의 톤과 뉘앙스 다듬기
ChatGPT가 만든 초안을 Claude에 넣고 "이 자기소개서가 너무 딱딱해. 좀 더 자연스럽고 진솔한 톤으로 바꿔줘"라고 요청했다.
ChatGPT와 Claude의 차이는 여기서 드러난다. Claude는 같은 내용을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꿔주는 능력이 뛰어났다. "달성했습니다"가 "이루어냈습니다"로, "수행하였습니다"가 "진행했습니다"로 바뀌었다. 문장을 읽는 사람 입장에서 훨씬 편안하게 느껴졌다.
원티드 AI 이력서 코칭: 지원 전 최종 검수
마지막으로 원티드의 AI 이력서 코칭을 썼다. 직무별로 어떤 역량을 강조해야 하는지, 부족한 키워드는 무엇인지 분석해 준다. 마케팅 직무에서 자주 언급되는 "데이터 기반", "퍼포먼스", "그로스" 같은 키워드가 내 자기소개서에 몇 번 나오는지 카운트해 줬다.
부족한 키워드는 자기소개서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단, 키워드를 억지로 넣으면 문장이 어색해지니까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부분만 골랐다.
AI 첨삭의 한계
AI가 100점짜리 자기소개서를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 AI는 "범용적으로 좋은 문장"을 만들어 주지만, "내 진짜 경험과 성격"을 반영하는 건 결국 내 몫이다. AI가 만들어 준 기본 구조에 내 경험을 구체적으로 채워 넣고, 2~3번 정도 직접 읽으면서 어색한 부분을 고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출처
- ChatGPT: https://chatgpt.com
- Claude: https://claude.ai
- 원티드 AI 이력서: https://www.want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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