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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3년째 쓰는데 이것도 몰랐다고요? 숨은 기능 7가지

얼마 전에 친구랑 밥 먹다가 폰 얘기가 나왔어요. 친구가 갤럭시 S23을 3년째 쓰는데, 제가 "출근하면 자동으로 무음 바뀌지?" 했더니 "어? 그게 돼?" 하더라고요. 모드 및 루틴이라는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던 거예요. 그 얘기를 듣고 생각했습니다. 갤럭시에는 알면 진짜 편한데, 은근히 모르는 기능이 많다고.

저도 사실 Good Lock은 작년에야 알았어요. 삼성 공식 앱인데 홍보를 안 해서 그런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친구한테 알려줬더니 "그걸 왜 이제 알려주냐"고 하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습니다. 제가 아는 건 다 정리해서 공유하자고. 그래서 오늘은 "알면 생활이 편해지는" 갤럭시 숨은 기능 7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하나하나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그리고 어디서 켜는지까지 적어둘게요. One UI 버전에 따라 메뉴 이름이나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설정에서 검색창에 기능 이름을 쳐보는 게 제일 빠릅니다.

1. 모드 및 루틴: 출근하면 알아서 무음, 잘 땐 방해금지

이게 1순위입니다. 특정 조건이 되면 폰이 알아서 설정을 바꿔주는 자동화 기능이에요. 예를 들어 "회사 와이파이에 연결되면 자동으로 무음 + 진동 끄기" 같은 걸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세 개를 쓰고 있어요.

  • 출근 루틴: 회사 와이파이 연결 → 무음 모드 + 화면 밝기 70%
  • 수면 루틴: 밤 11시~오전 7시 → 방해금지 + 화면 흑백(취침 모드)
  • 운전 루틴: 차 블루투스 연결 → 내비 앱 자동 실행 + 음량 올리기

한 번 만들어두면 그 뒤로는 신경 쓸 일이 없어요. 회사에서 "삑" 소리 나서 민망했던 적, 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 그게 사라집니다. 설정 > 모드 및 루틴에서 만들 수 있고, 처음엔 '수면' 같은 기본 루틴을 켜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생각보다 설정이 직관적이라 5분이면 하나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을 간단히 적어볼게요. 설정 > 모드 및 루틴 > 루틴 탭 > +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이 조건이면'에 조건을, '이 작업 실행'에 동작을 넣는 방식이에요. 예를 들어 수면 루틴은 조건에 '시간: 밤 11시~오전 7시', 동작에 '방해금지 켜기 + 화면 흑백'을 넣으면 됩니다. 처음엔 조건 하나, 동작 하나로 시작하세요. 복잡하게 만들면 나중에 자기가 만든 걸 까먹어요. 저도 처음에 5개를 한 번에 만들었다가 꼬여서 다 지우고 다시 만들었습니다.

이럴 때 유용해요: 매일 반복되는 상황을 폰이 알아서 처리해주길 원할 때.

2. 엣지 패널: 화면 옆구리에 숨겨둔 앱 서랍

화면 오른쪽 가장자리를 안쪽으로 밀면 나타나는 얇은 패널, 보신 적 있으세요? 자주 쓰는 앱을 넣어두는 공간입니다. 지하철에서 한 손으로 카톡 보다가 유튜브로 넘어갈 때, 홈 화면까지 나갔다 들어올 필요가 없어요. 쓱 밀어서 바로 실행하면 됩니다.

저는 카톡, 유튜브, 네이버 지도, 카메라, 계산기를 넣어뒀어요. 앱 말고도 연락처나 할 일을 넣어둘 수도 있고요. 의외로 편한 게, 패널 위치랑 투명도도 조절돼서 거슬리면 거의 안 보이게 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정 > 디스플레이 > 엣지 패널에서 켤 수 있어요. (One UI 버전에 따라 메뉴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패널에 넣을 앱은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엣지 패널을 열고 하단 편집 버튼을 누르면 앱 목록이 나와요. 저는 자주 쓰는 순서대로 왼쪽부터 배치했습니다. 팁 하나: 앱 쌍(두 개 앱을 한 번에 분할 화면으로 여는 것)도 등록할 수 있어서, '유튜브+카톡' 조합을 넣어두면 터치 한 번으로 분할 화면이 됩니다. 영상 보면서 카톡할 때 진짜 편해요.

이럴 때 유용해요: 앱을 자주 오가는데 홈 화면 들락날락이 귀찮을 때.

3. 한 손 조작 모드: 큰 화면 폰의 구원자

요즘 폰 화면이 워낙 커서, 한 손으로 위쪽 알림창을 내리기가 힘들잖아요. 전철 손잡이 잡고 서 있을 때 반대 손으로 폰을 보려면 거의 묘기에 가깝습니다. 이럴 때 쓰는 게 한 손 조작 모드예요. 켜면 화면 전체가 아래로 쪼그라들어서 엄지 닿는 곳에 다 들어옵니다.

켜는 방법은 설정 > 유용한 기능 > 한 손 조작 모드에서 활성화하고, 제스처를 골라두면 됩니다. 홈 버튼을 두 번 누르거나 화면 아래를 쓸어내리는 방식이 있어요. 저는 아래로 쓸어내리기로 해뒀습니다. 전철에서 한 손으로 뉴스 스크롤할 때 이거 없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축소된 화면의 크기는 설정에서 조절할 수 있으니, 자기 손에 맞게 줄여보세요.

이럴 때 유용해요: 출퇴근길, 장바구니 들고 장 볼 때 같은 한 손 필수 상황.

4. 보안 폴더: 폰 빌려줄 때 안심하는 법

조카한테 폰을 빌려줬는데 사진첩을 뒤지고 있더라고요. 식은땀이 났습니다. 그 뒤로 만든 게 보안 폴더예요. 지문이나 별도 비밀번호로 잠그는 독립 공간인데, 여기에 넣어둔 앱과 파일은 바깥에서 안 보입니다.

저는 은행 앱이랑 신분증 사진, 그리고 일 관련 메모를 넣어뒀어요. 보안 폴더 안에 같은 앱을 하나 더 설치할 수도 있어서, 카톡이나 인스타를 계정 두 개로 쓰는 것도 됩니다. 업무용과 개인용을 분리해서 쓰는 분들이 이걸 많이 활용하더라고요. 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보안 폴더에서 만들 수 있습니다. 삼성 계정 로그인이 필요하고요. 폰을 남에게 잠깐 맡길 일이 있다면, 미리 만들어두는 걸 추천해요. 만드는 데 3분, 안심은 계속됩니다.

이럴 때 유용해요: 폰을 빌려주거나, 남의 눈에 안 띄었으면 하는 앱·파일이 있을 때.

5. Good Lock: 삼성 공식인데 아무도 안 알려준 커스텀 앱

갤럭시 유저라면 이건 꼭 아셔야 해요. 삼성에서 직접 만드는 공식 커스텀 앱 모음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느낌입니다. 갤럭시 스토어에서 'Good Lock'을 검색해서 설치하면 돼요.

안에 모듈이 여러 개인데, 제일 추천하는 건 One Hand Operation+입니다. 화면 양쪽 가장자리에 제스처를 지정하는 건데, 예를 들어 "오른쪽 가장자리 길게 밀기 = 뒤로 가기", "짧게 밀기 = 최근 앱" 이런 식으로요. 한 손 조작이 훨씬 편해집니다. LockStar는 잠금화면을 마음대로 꾸미는 모듈이고요. 저는 시계를 크게 키워뒀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Good Lock 없이 갤럭시 쓰는 건 반만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삼성 공식이라 안정성도 괜찮고, 무료입니다. 왜 이걸 기본으로 안 넣어주는지 모르겠어요.

Good Lock 안에는 모듈이 10개가 넘는데, 다 깔 필요는 없어요. 저처럼 One Hand Operation+ 하나만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추가로 추천하자면 Theme Park(아이콘이랑 테마를 세밀하게 꾸미기), Nice Shot(스크린샷 찍을 때 상태바·내비게이션바 빼고 찍기) 정도가 실용적이에요. 나머지는 취향껏 구경해보세요. 참고로 Good Lock은 갤럭시 스토어 전용이라 플레이스토어에는 없습니다.

이럴 때 유용해요: "내 폰을 내 손에 맞게" 바꾸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 때.

6. 스크롤 캡처: 긴 화면을 한 번에 저장

긴 카톡 대화나 웹페이지 전체를 캡처하고 싶을 때, 화면을 여러 장 찍어서 이을 필요 없습니다. 갤럭시에는 스크롤 캡처가 있어요. 일반 캡처(전원+볼륨 다운)를 하면 화면 하단에 툴바가 뜨는데, 거기서 아래쪽 화살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자동으로 스크롤되면서 길게 캡처됩니다.

저는 이걸로 레시피 블로그 글이랑 긴 공지사항, 맛집 리스트를 저장해둬요. 캡처한 긴 이미지는 바로 공유도 되니까, 친구한테 "이거 봐" 하고 보낼 때도 유용합니다. 별도로 켤 필요 없이 기본으로 되는 기능인데, 화살표 버튼의 존재를 모르는 분이 많더라고요. 한 번 써보면 그 뒤로는 계속 쓰게 됩니다. 화면을 여러 장 찍어서 앨범이 지저분해지는 일이 없어졌어요.

이럴 때 유용해요: 긴 대화, 긴 웹페이지를 한 장으로 저장·공유하고 싶을 때.

7. 두 번 탭으로 화면 켜고 끄기: 전원 버튼 쉴 시간

책상 위에 폰을 두고 일할 때, 알림 왔나 확인하려고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게 은근히 귀찮잖아요. 화면을 두 번 톡톡 두드리면 켜지고, 빈 곳을 두 번 두드리면 꺼지는 기능이 있습니다. 켜는 법은 설정 > 유용한 기능 > 모션 및 제스처에서 '두 번 탭하여 화면 켜기'와 '두 번 탭하여 화면 끄기'를 활성화하면 돼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하루에 전원 버튼을 누르는 횟수가 확 줄어듭니다. 특히 폰을 거치대에 올려두고 쓰는 분들한테는 필수예요. 저는 책상에서는 항상 이걸로 화면을 확인합니다. 참고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두 번 탭은 되는데, 켜진 상태에서 끄기는 홈 화면 빈 곳에서 해야 해요. 처음엔 헷갈리실 수 있는데 금방 익숙해집니다.

이럴 때 유용해요: 책상·거치대에 폰을 두고 자주 화면을 확인할 때.

처음이라면 이 3개부터

7가지가 한 번에 부담스러우시면, 이 순서대로 해보세요. 제가 주변에 추천할 때 쓰는 순서입니다.

1. 두 번 탭으로 화면 켜고 끄기 — 설정 30초, 효과는 매일. 가장 진입 장벽이 낮아요.

2. 스크롤 캡처 — 켤 것도 없이 바로 써보세요. 캡처 한 번이면 익숙해집니다.

3. 모드 및 루틴 — 수면 루틴 하나만 만들어보세요. 자동화의 맛을 보면 나머지는 알아서 파게 됩니다.

이 3개에 익숙해지면 엣지 패널, 한 손 조작 모드, 보안 폴더, Good Lock 순으로 넓혀가시면 돼요.

한눈에 정리

기능이런 분께켜는 곳
모드 및 루틴매일 같은 설정을 반복해서 바꾸는 분설정 > 모드 및 루틴
엣지 패널앱을 자주 오가는 분설정 > 디스플레이 > 엣지 패널
한 손 조작 모드화면 큰 폰을 한 손으로 쓰는 분설정 > 유용한 기능 > 한 손 조작 모드
보안 폴더폰을 빌려줄 일이 있는 분설정 >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 보안 폴더
Good Lock폰을 내 입맛대로 바꾸고 싶은 분갤럭시 스토어에서 설치
스크롤 캡처긴 화면을 저장·공유하는 분캡처 후 하단 화살표 버튼
두 번 탭 켜기/끄기책상에서 폰을 자주 확인하는 분설정 > 유용한 기능 > 모션 및 제스처

메뉴 위치는 One UI 버전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못 찾겠으면 설정 맨 위 검색창에 기능 이름을 입력해보세요. 그게 제일 빠릅니다.

마무리

7가지 중에 저는 모드 및 루틴이랑 Good Lock을 제일 추천합니다. 이 두 개만 제대로 써도 "갤럭시 잘 쓴다" 소리 들어요. 나머지는 필요할 때 하나씩 켜보시면 됩니다.

사실 스마트폰 기능이라는 게, 알면 10초 만에 해결되는데 모르면 몇 년을 불편하게 쓰는 경우가 많잖아요. 오늘이 그중 하나를 해결하는 날이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이 "이건 진짜 꿀기능이다" 싶은 갤럭시 기능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저도 배워갑니다.

다음 글에서는 Good Lock 모듈을 하나씩 파헤쳐볼까 생각 중이에요. 궁금한 모듈이 있으면 미리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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