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우 깔고 이틀 만에 "이거 왜 이렇게 시끄러워" 싶었던 적 있으세요? 저는 있습니다. 새로 산 노트북에 윈도우 11 깔고, 작업 표시줄에 위젯이 뉴스 기사를 띄우고, 코파일럿이 옆에서 깜빡이고, 밤 11시에 갑자기 업데이트한다고 재부팅되고. "새 거 샀는데 왜 이렇게 거슬리지" 싶은 거예요.
윈도우 11의 기본값은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좋은 기본값이지, 사용자 입장에서 좋은 기본값은 아닙니다. 오늘은 설치 직후에 바로 바꿔두면 좋은 설정 5가지를 정리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이 중에 실제로 "해로운" 건 1~2개고 나머지는 그냥 짜증나는 것들입니다. 그래도 짜증도 쌓이면 스트레스니까요.
1. Windows 업데이트 활성 시간 설정 – 밤 11시 재부팅 참사 방지
윈도우 업데이트 자체는 보안상 꼭 해야 합니다. 문제는 타이밍이에요. 기본값 그대로 두면 작업 한창 하는데 "다시 시작하시겠습니까?"가 뜨거나, 심지어 밤에 혼자 재부팅돼서 아침에 하던 작업이 날아갑니다. 저도 예전에 문서 쓰다가 강제 재부팅 당한 적 있어요. 그날 이후로 이 설정을 제일 먼저 합니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고급 옵션에서 "활성 시간"을 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로 해두면, 그 시간대에는 업데이트 재부팅이 안 일어나요. 버전 업데이트마다 메뉴 위치가 조금씩 바뀔 수 있는데, "활성 시간"으로 검색하면 보통 나옵니다.
업데이트를 끄는 건 비추천합니다. 보안 패치가 안 되면 랜섬웨어 같은 데 취약해지거든요. 끄지 말고, 시간만 정해두세요. 그게 제일 현명한 타협입니다.
2. 전원 모드 확인 – 노트북인데 왜 이렇게 뜨겁지?
새 노트북이 유독 뜨겁고 팬이 시끄럽다면, 전원 모드가 "최고 성능"으로 되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윈도우 11은 설치 직후나 업데이트 후에 이게 바뀌어 있는 경우가 있어요.
설정 > 시스템 > 전원 및 배터리(또는 전원)에서 전원 모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로 쓸 땐 "균형"이나 "최적의 전원 효율성", 전원 연결했을 땐 "최고 성능"으로 따로 설정할 수 있어요. 사실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정도는 "균형" 모드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게임이나 영상 편집 안 하는 분들은 굳이 최고 성능으로 둘 이유가 없어요. 발열 줄고, 배터리 오래 가고, 팬 소리 조용해지는 게 체감이 큽니다. 노트북 수명에도 좋고요.
3. 저장소 센스(Storage Sense) 켜기 – C드라이브 꽉 참 방지
윈도우 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디스크 공간이 부족합니다"가 뜹니다. 임시 파일이랑 휴지통이랑 다운로드 폴더가 쌓여서 그래요. 근데 이걸 일일이 치우는 건 귀찮잖아요.
설정 > 시스템 > 저장소에서 "저장소 센스"를 켜두면, 윈도우가 알아서 임시 파일이랑 오래된 휴지통 파일을 정리해줍니다. 실행 주기랑 정리 대상도 세부 설정에서 고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휴지통에 30일 이상 된 파일 삭제" 같은 식으로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이건 켜둔다고 손해 볼 게 없는 설정입니다. SSD 용량 작은 노트북 쓰시는 분들은 특히 첫날 켜두세요. 나중에 C드라이브 빨간불 뜨고 나서 정리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4. 작업 표시줄 정리 – 위젯, 코파일럿, 검색 상자는 일단 끄기
윈도우 11 작업 표시줄, 처음 보면 뭔가 많아요. 날씨 위젯이 뉴스 헤드라인을 띄우고, 검색 상자가 공간을 차지하고, 코파일럿 버튼이 있고. 솔직히 이 중에 매일 쓰는 게 몇 개나 되나요?
작업 표시줄 빈 곳 우클릭 > 작업 표시줄 설정에서 위젯, 검색, 작업 보기, 코파일럿(또는 Copilot) 등을 하나씩 끌 수 있습니다. 저는 다 껐어요. 시작 메뉴는 Windows 키 누르면 되니까 검색 상자도 필요 없고, 위젯 뉴스는 안 봐도 그만이고. 작업 표시줄이 깔끔해지면 화면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코파일럿은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라 버튼만 숨기는 거라, 나중에 쓰고 싶으면 설정에서 다시 켜면 됩니다. "일단 끄고, 필요하면 켜는" 게 제 방식이에요. 처음부터 다 켜져 있는 게 문제지, 기능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니까요.
5. 개인정보 설정 – 광고 ID랑 위치 추적은 꺼두자
이건 짜증 수준을 넘어서 실제로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윈도우 11은 기본적으로 광고 ID를 이용해 앱들이 여러분 관심사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도록 허용하고, 위치 서비스도 켜져 있어요.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Windows 권한" 쪽에 광고 ID, 위치, 음성 인식, 진단 데이터 같은 항목들이 쭉 있어요. 제 추천은 이렇습니다.
- 광고 ID: 끄기. 끈다고 광고가 안 뜨는 건 아니고, 맞춤 광고가 안 뜨는 겁니다. 손해 볼 게 없어요.
- 위치: 노트북에서 지도 앱 안 쓰면 끄기. 다만 "날씨" 같은 앱이 위치를 쓰긴 하니까, 아예 끄기 찝찝하면 앱별로 허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진단 데이터: "선택적" 말고 "필수"로. 마이크로소프트에 보내는 사용 데이터를 최소화하는 거예요.
이 설정들은 윈도우 업데이트 때마다 슬쩍 다시 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한 번씩 확인해주는 게 좋아요. 귀찮긴 한데, 어쩔 수 없죠. 이건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질병입니다.
한눈에 정리
| 설정 | 왜 하는지 | 안 하면 생기는 일 |
|---|---|---|
| 업데이트 활성 시간 | 강제 재부팅 방지 | 작업 중 재부팅 참사 |
| 전원 모드 | 발열·소음·배터리 관리 | 팬 시끄럽고 뜨거움 |
| 저장소 센스 | 디스크 자동 정리 | C드라이브 부족 경고 |
| 작업 표시줄 정리 | 화면 깔끔하게 | 뉴스 위젯에 정신 산만 |
| 개인정보 설정 | 광고·위치 추적 차단 | 맞춤 광고, 데이터 수집 |

마무리
다섯 개 다 해도 15분이면 끝납니다. 근데 이 15분을 투자하냐 마냐가, 앞으로 몇 년을 쓸 윈도우의 첫인상을 결정해요. 특히 1번 업데이트 시간 설정이랑 5번 개인정보는 "나중에 하지 뭐" 하다가 영원히 안 하게 되는 것들이라 첫날 하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윈도우 11이 기본값이 좀 과한 건 맞습니다. 근데 설정 몇 개만 정리하면, 그다음부터는 꽤 쓸만해요. 여러분은 윈도우 깔고 제일 먼저 끄는 게 뭐예요? 저는 위젯입니다, 단연.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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