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처음 샀다면? 이 7가지 설정은 무조건 바꿔라 (안 하면 손해)
아이폰을 새로 샀는데 안드로이드와는 뭔가 다르다고? 처음엔 누구나 헤매게 마련이다. 내가 5년 넘게 아이폰을 쓰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꼭 바꿔야 할 설정 7가지를 추렸다. 이거 하나하나 따라 하면 아이폰이 훨씬 편해진다.
1. 배터리 최적화 충전 – 밤새 충전해도 배터리 수명 지키는 법
아이폰은 iOS 13부터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 → 배터리 → 배터리 건강 →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을 켜면 80%까지는 빠르게 충전되고 그 이후부터는 사용 패턴에 맞춰 천천히 충전된다.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습관이 있으면 밤새 80%에서 멈췄다가 기상 시간에 맞춰 100%를 채운다. 이걸 켜놓는 것만으로 배터리 수명이 1년 이상 더 길어진다.
2.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 – 데이터와 배터리 잡아먹는 범인 차단
사용하지 않는 앱이 뒤에서 데이터를 새로고침하면서 배터리와 데이터를 소모한다.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고침에서 모든 앱을 끄거나, 꼭 필요한 앱(메일, 메신저)만 선택적으로 켤 수 있다. 나는 이걸 끈 후에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실히 늘어난 걸 체감했다. 앱이 실행될 때 새로고침이 되니까 끊겨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3. 화면 시간 설정 –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첫걸음
아이폰은 사용 시간을 추적하고 제한할 수 있는 '화면 시간'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설정 → 스크린 타임에서 앱 사용 시간 제한, 다운타임(특정 시간에 특정 앱만 사용 가능), 콘텐츠 차단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솔직히 나도 처음엔 '감시당하는 기분'이라서 꺼놨었는데, 막상 켜고 나니 내가 유튜브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는지 깨닫고 충격받았다. 하루 30분 제한을 걸어두니 확실히 생산성이 올라갔다.
4. iCloud 백업 설정 – 폰이 고장 나도 데이터는 살아있다
아이폰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 중 하나다. 설정 → [내 이름] → iCloud → iCloud 백업을 켜두면 Wi-Fi에 연결되고 충전 중일 때 자동으로 백업이 진행된다. 사진, 연락처, 메모, 메시지까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된다. 무료 용량은 5GB로 부족할 수 있으니, 사진이 많다면 50GB(월 1,100원) 또는 200GB(월 3,300원) 요금제를 추천한다. 폰을 분실하거나 액정이 깨졌을 때 이 백업 하나로 모든 걸 되살릴 수 있다는 게 아이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5. 발신자 차단 & 식별 – 스팸 전화에서 해방되는 법
스팸 전화가 짜증난다면 설정 → 전화 → 알 수 없는 발신자 음소거를 켜자. 주소록에 없는 번호는 자동으로 음소거되고 부재중 기록만 남는다. 또한 앱스토어에서 '후후', '후스콜' 같은 스팸 차단 앱을 설치하면 스팸 의심 전화가 뜰 때 경고를 띄워준다. 나는 이걸 설정한 이후로 스팸 전화 스트레스에서 완전히 해방됐다.
6. 연락처 그룹 관리 – 수백 명의 연락처를 똑똑하게 정리
아이폰은 기본적으로 연락처 그룹 기능이 약하다. 대신 iCloud 웹사이트나 Mac의 연락처 앱에서 그룹을 만들고, 아이폰의 설정 → 연락처 → 그룹에서 표시할 그룹을 선택할 수 있다. 가족, 직장 동료, 친구 등 그룹별로 연락처를 나누면 문자나 메일을 보낼 때 훨씬 편리하다. 다만 아이폰 자체 앱만으로는 불편한 점이 많아서, 나는 'Groups'라는 서드파티 앱을 추가로 사용한다.
7. 앱 추적 방지 – 내 정보를 내가 통제하는 법
iOS 14.5부터 강화된 프라이버시 기능이다.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추적 → 앱의 추적 요청 허용을 끄면 앱들이 사용자 동의 없이 타사 앱이나 웹사이트에서의 활동을 추적하지 못한다. 쉽게 말해, 어떤 앱이 당신의 쇼핑 기록이나 위치 정보를 광고 회사에 팔아먹는 걸 차단하는 거다. 이걸 끄더라도 앱 사용 자체에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무조건 꺼두는 걸 추천한다.
내 경험
아이폰을 처음 샀을 때 나는 "애플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생각에 설정을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6개월쯤 지나서 배터리 건강 상태가 89%까지 떨어진 걸 보고 충격받았다. 그때부터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을 켜기 시작했고, 1년이 더 지난 지금도 배터리 건강이 86%다. 백그라운드 새로고침을 끈 후에는 체감상 배터리가 20% 이상 더 오래 가는 느낌이다. 가장 크게 체감한 건 발신자 차단 설정이다. 하루에 3~4통씩 오던 스팸 전화가 완전히 사라지니까 스트레스가 확 줄었다. 다만 iCloud 백업 설정은 좀 늦게 알아서, 그동안 찍었던 사진 중 일부를 날릴 뻔했다. 아이폰을 처음 샀다면 다른 것보다 iCloud 백업을 가장 먼저 설정하길 권한다.
내 생각과 비판
아이폰의 설정 시스템은 사용자 친화성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초보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기본 설정값'이 사용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애플의 비즈니스 모델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앱 추적 방지는 사용자가 직접 꺼야 하고, iCloud 백업도 기본값이 꺼져 있다. 또한 연락처 그룹 관리 기능은 2026년이 된 지금까지도 구글 주소록만큼 편리하지 않다. 폴더나 태그로 연락처를 분류할 수 있는데도 애플은 여전히 기본적인 그룹 기능만 제공한다. 아이폰은 하드웨어나 생태계 통합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소프트웨어의 '초심자 편의성'에서는 갤럭시에 밀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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