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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브라우저 속도 느려졌을 때 빠르게 하는 법 5가지

크롬 브라우저 속도 느려졌을 때 빠르게 하는 법 5가지

컴퓨터 화면 속 크롬 브라우저
Pexels / Miguel Á. Padriñán

크롬만 켰는데 컴퓨터가 버벅거리기 시작하나요? 크롬은 편리하지만 메모리(RAM)를 많이 먹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몇 달 쓰다 보면 느려지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설정 몇 개만 바꾸고 불필요한 걸 정리하면 처음처럼 빨라질 수 있어요. 초보자도 따라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1. 확장 프로그램 정리, 안 쓰는 건 삭제

크롬이 느려지는 가장 큰 원인은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설치한 확장 프로그램은 크롬이 실행될 때마다 전부 메모리를 잡아먹습니다. 주소창 옆에 퍼즐 아이콘을 클릭해서 설치된 확장 프로그램 목록을 확인하고, 최근 한 달간 안 쓴 건 과감히 삭제하세요. 저도 애드블록, 노션 클리퍼, 번역기 3개만 남기고 다 지웠더니 속도가 확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면 사용할 때만 켜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캐시와 쿠키 주기적으로 삭제

크롬은 웹사이트를 더 빨리 불러오기 위해 캐시(임시 파일)를 저장합니다. 그런데 이게 쌓이고 쌓이면 오히려 속도를 느리게 만듭니다. 설정 → 개인정보 및 보안 →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로 들어가서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을 선택하고 삭제하세요. 쿠키도 함께 지우면 좋지만, 로그인 정보가 초기화되니 주의하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청소해주면 속도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하드웨어 가속 켜기 (그래픽 카드 활용)

크롬 설정에 '하드웨어 가속'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걸 켜면 CPU 대신 그래픽 카드(GPU)가 영상 재생이나 웹페이지 렌더링을 처리해서 부담이 줄어듭니다. 설정 → 시스템 → '가능한 경우 하드웨어 가속 사용'을 켜고 크롬을 재시작하세요. 유튜브나 고화질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에서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단, 구형 컴퓨터에서는 오히려 버벅거릴 수 있으니 직접 켜보고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4. 사전 로딩(프리페치) 기능 활용

크롬은 내가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페이지를 미리 로딩해서 속도를 빠르게 하는 '사전 로딩' 기능이 있습니다. 설정 → 성능 → '사전 로딩'에서 '확장된 사전 로딩'을 선택하세요. 구글 검색 결과에서 첫 번째 링크를 클릭할 때 로딩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다만 데이터를 미리 받아오는 거라 데이터 요금이 걱정된다면 '표준 사전 로딩'을 선택하세요.

5. 탭 관리 습관, 원치 않는 탭은 메모리 킬러

탭을 20~30개 열어두는 습관이 있다면 크롬이 무거워지는 건 당연합니다. 크롬은 탭 하나하나마다 별도의 프로세스를 할당합니다. 안 보는 탭은 과감히 닫고, '탭 그룹' 기능으로 필요한 탭끼리 묶어서 관리하세요. 또는 원치 않는 탭을 자동으로 메모리에서 해제해주는 Great Suspender 대신 크롬 자체의 '메모리 절약 모드'를 켜는 걸 추천합니다. 설정 → 성능 → 메모리 절약을 켜면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은 탭이 자동으로 메모리를 비웁니다.

내 경험

저는 크롬을 메인 브라우저로 10년째 쓰고 있습니다. 크롬이 느려지는 걸 너무 자주 겪어서 몇 년 전에는 아예 속도 때문에 엣지(Edge)로 갈아탈까 고민도 했어요. 그래도 확장 프로그램과 구글 계정 연동이 너무 편해서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하나씩 실험해보면서 위 5가지를 찾아냈습니다. 특히 효과를 본 건 확장 프로그램 정리와 하드웨어 가속이었어요. 원치 않는 확장 프로그램 12개를 삭제하고 하드웨어 가속을 켠 뒤 크롬을 재시작했는데, 체감 속도가 2배는 빨라진 느낌이었습니다. 또 한 달에 한 번 캐시 삭제하는 습관을 들이고 나서는 '크롬 느리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됐습니다. 다만 메모리 절약 모드는 탭을 다시 클릭할 때 1~2초 로딩이 필요해서, 빠르게 여러 탭을 왔다 갔다 하는 작업을 할 때는 끄는 게 낫더라고요.

내 생각과 비판

크롬은 확장 프로그램 생태계와 구글 서비스 연동이 강력해서 많은 사람이 떠나지 못하는 브라우저입니다. 하지만 구글이 크롬의 메모리 문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건 의도적인 전략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사용자가 크롬을 무겁게 느낄수록 클라우드 서비스(Google Docs, Youtube)로 유도하거나 크롬북 같은 고사양 하드웨어를 구매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이거든요. 실제로 크롬은 경쟁사(Edge, Firefox, Brave) 대비 메모리 사용량이 월등히 높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료 브라우저라서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구글이 광고 수익으로 막대한 돈을 버는 만큼 기본 성능 최적화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사양 PC 사용자에게 크롬은 사실상 사용이 어려운 수준이니까요. 가벼운 대안으로 Brave나 Edge를 추천하기도 하지만, 결국 크롬 생태계를 완전히 떠나는 건 어렵다는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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