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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느려졌을 때 포맷 없이 빠르게 만드는 방법 5가지

사진: Pexels / Noah Erickson

1. 캐시 파티션 삭제하기

**Before**: 유튜브가 버퍼링처럼 느리게 로딩되고 앱 실행이 2~3초 걸림

**After**: 앱 실행 속도가 0.5초로 단축

이 방법은 안드로이드에서만 가능하다. 폰을 끄고 볼륨 업 + 빅스비 버튼 + 전원 버튼을 동시에 눌러 리커버리 모드에 진입한다. (갤럭시 기준, 기종에 따라 다를 수 있음) 'Wipe cache partition'을 선택하면 시스템 캐시가 모두 삭제된다.

아이폰 사용자는 이 방법이 안 된다. 대신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공간에서 'iOS 업데이트 파일'이나 '시스템 데이터'가 비정상적으로 크면 재부팅하거나 아이튠즈로 복원을 고려해야 한다.

중요한 건 데이터는 안 지워진다는 점이다. 로그인 정보, 사진, 앱 데이터는 그대로고 임시 시스템 캐시만 제거된다. 처음 해봤는데 2년치 캐시가 사라지니까 폰이 새것처럼 빨라졌다.

2. 배터리 최적화 설정 변경하기

**Before**: 배터리 절약 모드 켜져 있어서 CPU 성능이 제한됨

**After**: CPU가 100% 성능을 낼 수 있어서 앱 전환이 부드러워짐

많은 사람이 폰이 느려지면 배터리 절약 모드를 켠다. 그런데 배터리 절약 모드는 CPU 성능을 강제로 낮춘다. 즉 폰이 의도적으로 느려지는 상태다.

갤럭시: 설정 > 배터리 및 디바이스 케어 > 배터리 > 배터리 절약 모드 해제

아이폰: 설정 > 배터리 > 저전력 모드 해제

나도 한 달 동안 저전력 모드를 켜놓고 '왜 느리지?'라고 불평했다. 해제하자마자 속도 차이가 바로 느껴졌다.

속도 비교 요약

방법 효과 적용 대상 걸린 시간
캐시 파티션 삭제 앱 로딩 단축 Android 3분
배터리 최적화 해제 CPU 성능 100% iOS/Android 30초
앱 정리 저장공간 확보 iOS/Android 10분
애니메이션 속도 조정 체감 속도 2배 Android 2분
위젯 제거 RAM 확보 iOS/Android 2분

포맷 없이 20분 만에 끝낼 수 있는 작업들이다. 나는 이 방법들로 2년 된 갤럭시를 처음 샀을 때처럼 되살렸다.

5. 위젯과 라이브 배경화면 제거하기

**Before**: 홈 화면에 위젯 8개, 라이브 배경화면 사용 중

**After**: 위젯 3개만 남기고 정적 배경화면으로 변경

위젯은 보기에 편하지만 RAM을 계속 점유한다. 특히 날씨 위젯, 뉴스 위젯, 일정 위젯은 실시간 업데이트를 위해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작동한다.

갤럭시: 홈 화면 빈 공간 길게 누르기 > 위젯 제거. 설정 > 배경화면 및 스타일 > 배경화면 변경 > 정적 이미지 선택

아이폰: 홈 화면 위젯 길게 누르기 > '위젯 제거'

위젯을 5개 제거하니까 RAM 여유 공간이 1.2GB에서 2.1GB로 늘었다. 앱을 여러 개 켜도 백그라운드에서 죽는 현상이 줄었다.

4. 애니메이션 속도를 빠르게 변경하기 (Android)

**Before**: 창이 열리고 닫히는 애니메이션에 0.5~1초 소요

**After**: 애니메이션을 0.5배속으로 줄여서 폰이 '더 빠르게' 느껴짐

안드로이드만 가능한 꿀팁이다. 개발자 옵션에서 애니메이션 속도를 줄이면 화면 전환이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설정 > 휴대전화 정보 > 소프트웨어 정보 > '빌드 번호'를 7번 연속 터치 (개발자 옵션 활성화)

설정 > 개발자 옵션 > 창 애니메이션 배율 / 전환 애니메이션 배율 / 애니메이터 길이 배율을 '0.5x'로 변경

속도를 0으로 하면 더 빨라지긴 하는데 화면 전환이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 0.5x가 적당했다. 이 설정만으로도 체감 속도가 2배는 빨라진 것 같다.

개인적인 견해:

사실 최적화 팁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폰이 4년 이상 됐다면 배터리 교체나 기기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소프트웨어 최적화에는 한계가 있고, 특히 iOS의 경우 캐시 삭제나 애니메이션 조정이 제한적이라 안드로이드보다 할 수 있는 게 적다.

또 하나의 현실: '앱 업데이트'가 오히려 폰을 느리게 만들 때도 있다. 신버전이 구형 기기에 최적화되지 않은 경우다. 이런 경우는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3. 앱 업데이트 및 불필요한 앱 정리하기

**Before**: 업데이트 안 한 앱 15개, 6개월째 안 쓴 앱 20개

**After**: 앱이 최적화된 상태로 실행되고 저장공간 8GB 확보

앱이 업데이트되지 않으면 구버전 코드가 시스템 리소스를 비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오래된 앱은 최신 OS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 갤럭시: Play 스토어 > 프로필 > '앱 및 기기 관리' > '사용하지 않는 앱 자동 삭제' 켜기. 설정 > 앱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앱 확인 후 삭제
  • 아이폰: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공간 > 앱 목록에서 사용 빈도 확인. '미사용 앱 정리' 기능 켜기

이 과정에서 나는 6개월간 한 번도 안 쓴 앱이 12개나 되는 걸 발견했다. 당장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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