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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1 설치 후 꼭 해야 할 필수 설정 5가지

윈도우 11 설치하고 이 5개 설정 안 하면 호구되는 거다

윈도우 11 데스크톱
Pexels / Pixabay

윈도우 11을 새로 설치했다면 축하한다! 하지만 이 상태로 그냥 쓰면 보안 위험, 느린 속도, 광고까지 삼박자를 다 경험할 수 있다. 아래 5가지 설정만 건드려도 훨씬 쾌적하게 쓸 수 있으니 꼭 따라 해 보길 바란다.

1. 시작프로그램 정리 – 부팅 속도 2배 빠르게

컴퓨터를 켰는데 뭔가 오래 걸린다면 시작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다. 작업 관리자(Ctrl + Shift + Esc) → 시작 앱에서 불필요한 프로그램의 상태를 '사용 안 함'으로 바꾸자. 특히 디스코드, 스팀, 각종 클라우드 동기화 앱은 필요할 때만 수동으로 켜도 충분하다. 나는 이 설정 하나만으로 부팅 시간을 40초에서 12초로 줄였다.

2. OneDrive 동기화 설정 – 클라우드 백업은 필요한 만큼만

OneDrive는 편리하지만 기본 설정이 모든 폴더를 동기화하려고 해서 디스크 공간을 잡아먹는다. 작업 표시줄 OneDrive 아이콘 → 우클릭 → 설정 → 계정 → 폴더 선택에서 꼭 필요한 폴더만 동기화하자. 또는 설정 → 개인 설정 → 시작 → OneDrive에서 자동 저장 기능을 끌 수도 있다. 나는 바탕화면과 문서 폴더만 동기화하고 나머지는 다 꺼놨더니 디스크 공간이 30GB 이상 확보됐다.

3. 개인정보 보호 설정 – 마이크로소프트가 내 데이터를 수집 못 하게 막자

윈도우 11은 설치 중에 다양한 데이터 수집 옵션을 선택하게 하는데, 대부분 기본값이 '허용'이다.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 → 진단 및 피드백에서 '선택적 진단 데이터'를 '필수 진단 데이터'로 낮추고,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 → 음성 활성화에서 음성 비서 활성화를 끄자. 또한 설정 → 개인 정보 및 보안 → 활동 기록에서 활동 기록 수집을 중단할 수 있다. 이걸 다 해도 윈도우 사용에 아무 지장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자.

4. Windows Update 설정 – 업데이트 내 맘대로 관리하기

윈도우 업데이트는 보안에 필수적이지만, 중요한 작업 중에 갑자기 재부팅되면 정말 화난다.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고급 옵션에서 '활성 시간'을 설정하면 그 시간에는 업데이트를 위해 재부팅되지 않는다. 또한 설정 → Windows 업데이트 → 고급 옵션 → 업데이트 알림에서 업데이트가 예약되면 미리 알림을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나는 활성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로 설정해두고, 업데이트는 주 1회 수동으로 확인한다.

5. 클립보드 히스토리 & 단축키 – 복붙의 신이 되는 법

윈도우 11에 숨겨진 가장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설정 → 시스템 → 클립보드에서 '클립보드 기록'을 켜면 Win + V 단축키로 지금까지 복사했던 모든 항목(최대 25개)을 불러올 수 있다. 텍스트, 이미지, 파일 링크까지 모두 저장된다. 또한 여러 기기에서 클립보드를 동기화하려면 같은 메뉴에서 '다른 장치와 동기화'를 켜면 된다. 나는 이 기능을 안 지 1년 만에 알았는데, 알자마자 인생이 편해졌다.

내 경험

윈도우 11이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바로 설치했다. 그런데 처음 며칠은 속도도 느리고 자꾸 광고 같은 알림이 떠서 짜증이 났다. 특히 원드라이브가 모든 폴더를 동기화하려고 하면서 디스크가 꽉 차는 바람에 급하게 파일을 옮겨야 했던 적도 있다. 그 후로 하나씩 설정을 바꾸기 시작했는데, 시작프로그램 정리만으로도 부팅 속도가 확 달라지는 걸 체감했다. 무엇보다 클립보드 히스토리(Win + V)는 진짜 혁명적이었다. 예전에는 여러 문서를 오가며 작업할 때 같은 내용을 여러 번 복사해야 했지만, 지금은 한 번에 여러 개를 복사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쓴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 아직 Win + V를 안 써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컴퓨터를 켜서 설정하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는다.

내 생각과 비판

윈도우 11은 이전 버전보다 UI/UX가 확실히 개선됐지만, 여전히 사용자 설정을 복잡하게 만들어놓고 기본값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유리하게 설정해둔 점이 아쉽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설정은 사용자가 일일이 찾아서 꺼야 하는 구조인데,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그냥 기본값으로 쓰다가 자신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또한 광고(시작 메뉴의 추천 앱, 잠금 화면의 팁 등)를 기본으로 표시하는 것은 유료 운영체제로서 부끄러운 행태라고 생각한다. 이런 설정들을 '파워 유저'만 알도록 숨겨놓는 것이 아니라, 설치 마법사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사용자 친화적인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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